우리말에서는 석양이라고 하든, 지는 해라고 하든
뭔가 아쉽고 서글픈 느낌이 묻어 있습니다.
그런데 영어 sunset이란 단어에는 그런 느낌보다는
매우 아름답고 평화로운 느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석양을 볼 수 있는 호수 근처에는 어김없이
sunset grill, sunset restaurant, sunset drive 등이 있지요.
마음이 옹졸해지거나 답답해지면
저는 호숫가에 갑니다.
특히 해질녘에요.
호수에 비친 저녁해는
어김없이 마음을 달래고 넓혀주고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 깨닫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