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 힘드시겠지만, 저희 동네에는 흰 청솔모들이 삽니다.
토론토에 살 때만해도 흰 청솔모에 대해서는 전혀 들어보지 못했는데
이 지역(온타리오 서남부)에는 꽤 많이 서식합니다.
저희 동네에서는 흰 청솔모로 마스코트로 여겨서
집 벽이나 마당 장식에도 많이 쓰고
공원에 조각도 만들어 두었고
심지어 얘들 사진만 사용해서 만든 달력도 만들어 팝니다.
실제로 가까이서 보면 귀여워 죽습니다.
squirrel은 동사로도 쓰는데 ‘미래를 위해 조금 비축해둔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여름이나 가을에 앞발로 땅을 조금 파서 뭘 묻어두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나중에 어디 묻어두었는지 잘 기억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 뒷마당에는 난데없이 심지도 않은 땅콩 등이 나기도 하는데
다 얘네가 묻어두고 잊어버려서 생기는 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