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위도가 제일 낮은 곳이 온타리오에 있습니다.
Point Pelee National Park이란 곳인데요,
지난 여름에 마스크 쓰고 거기까지 다녀왔습니다.
Lake Erie 안에 섬(Pelee Island)이 하나 있긴 하지만
그 섬을 빼면 육지에서는 여기가 캐나다 최남단입니다.
파도가 찰랑이는 실제 땅끝은 여느 땅과 다름이 없지만
다들 사진 찍으려고 줄 서서 기다립니다.
저 사진에서 아내의 포즈가 좀 이상한 것은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다 지켜보고 있어서
어색해 죽으려고 하며 찍어서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 광활한 나라의 남쪽 끝에 와 서 있는 이 순간은
소심하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서 갈 데까지 가보는
우리 부부의 모험적 삶에서 나름 기념비적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