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번역가 독자들 중에도 Gmail을 쓰고 계시는 분 많이 계시지요? 2004년 만우절 장난처럼 출시된 지메일이 어느덧 열다섯 번째 생일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검색이 편리하고, 스팸 메일 차단 기술이 뛰어나며, 타사 대비 많은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점이 지메일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매달 15억 명이 사용한다는 지메일의 15주년을 기념하여 구글이 새로운 기능 업데이트를 발표했습니다. AI 기술을 활용한 Smart Compose [note]Smart Reply와 유사한 기능으로, 예를 들어 금요일에 인사말로 “Have a great weekend!”를 자동으로 제안하는 기능입니다.[/note] 등 신기한 기능 몇 가지가 새로 추가되었는데요, 번역가로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다름 아닌 이메일 예약 전송 기능입니다. 번역가만이 아니라 다양한 시간대에서 일하는 분이라면 누구에게나 요긴한 기능이지요. 그동안 이걸 되게 해 달라는 요청이 참 많았는데, 지금까지는 이전에 소개한 Boomerang 같은 외부 프로그램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메일 전송 예약하기
예약 전송을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평소처럼 메일을 쓰신 다음, 왼쪽 하단 보내기 버튼 옆에서 드롭다운 화살표를 클릭하고 보내기 예약 (Schedule Send )을 클릭하면 됩니다. 예약은 최대 100개까지 할 수 있고요.
예약 사항 변경하기
예약한 이메일 내용을 고치거나 보내려는 날짜 또는 시간을 바꾸려면
- Gmail 왼쪽 패널에서 예약됨 (Scheduled)을 클릭하고 변경하려는 이메일을 선택합니다.
- 이메일의 오른쪽 상단에서 보내기 취소를 클릭합니다.
- 이메일을 수정합니다.
- 왼쪽 하단 보내기 버튼 옆에서 드롭다운 화살표를 클릭합니다.
- 보내기 예약을 클릭하고 새로운 날짜와 시간을 선택합니다.
예약 취소하기
- 예약한 이메일을 완전히 취소하려면 Gmail 왼쪽 패널에서 예약됨 (Scheduled)을 클릭합니다.
- 취소하려는 이메일을 선택하고 오른쪽 상단에서 보내기 취소를 클릭합니다. 이렇게 취소한 이메일은 임시보관함으로 이동됩니다.
저는 급하지 않은 이메일을 미리 보내고 잊어버려도 된다는 점이 예약 전송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겠지만 번역가보다도 어쩌면 부하 직원에게 수시로 이메일을 보내야 하는 분에게 특히 유용하지 않을까 합니다. 구글의 말처럼 예약 전송으로 다른 이의 디지털 웰빙을 존중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