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THING YOU NEED TO ACE ENGLISH LANGUAGE ARTS IN ONE BIG FAT NOTEBOOK

글쓴이: 최홍미 (ho**********@gm***.com)

 

 == 서평 ==

 

이 책을 처음 접한 건 ‘행복한 번역가’ 블로그에서 번역가를 위한 책 추천 글 포스팅에서였습니다. 영어 번역 일을 처음 시작하려 마음먹은 저에게 영어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는 책 제목이 인상적이었고, 아마존 리뷰에서도 현업에 계시는 선생님들이 아주 잘 사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남긴 것을 보고 바로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반에서 공부 잘하는 친구의 공책을 빌렸다는 컨셉으로 북미 중학교 영어 교과 과정을 한 권에 쉽게 풀어 설명한 책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귀엽고 화려한 노트 필기 스타일로 쓰여 있어 누구라도 부담감 없이 쉽게 읽어 나갈 수 있고,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습서인 만큼 학생이 혼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과 풍부한 예시가 제시되는 점이 특징입니다.

책은 크게 문법, 언어, 문학, 비문학, 글쓰기의 5개 챕터로 나누어져, 북미 중학생을 위한 문법적인 내용부터 문학과 비문학 작품을 이해할 때 도움이 되는 내용, 장르별로 글을 쓸 때 상기해야 하는 내용 등을 자세하게 다룹니다. 상당 부분은 우리가 중고등학교에 배운 내용과 일치하는 점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영어 특유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번역 일을 조금 해보면서 한국어와 영어의 글 쓰는 방식이 꽤 다르다는 걸 느끼곤 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북미 학생들이 배우는 영어의 기본적인 사고방식과 그걸 기반으로 한 논리 전개 방식 등을 이론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영어가 모국어인 중학생을 위해 쓰인 책인 만큼 우리가 보통 접하는 외국인용 영어 학습서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세세한 문법적인 지식보다는 다양한 장르의 특징적인 성격을 이해하고 글을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새로웠던 책이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영어 번역을 처음 시작하시거나 영어적인 글쓰기 스타일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알고 있는 내용은 다시 한번 상기하면서, 원어민이 실수하기 쉬운 기초적인 문법부터 다양한 글을 구조적으로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는 토대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문장이 길지 않고 쉬운 단어로 쓰여 있어 영어가 아주 편하지 않으신 분들도 가볍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책 구매:

Bryan
Bryan

브라이언은 의료분야에서 한영번역을 하는 번역가입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아내와 둘이 삽니다. 여행과 독서와 음악과 커피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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