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 있는 벤치는 돌아가신 분의 가족들이 돈을 내어 마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것을 a remembrance bench라고 합니다.
대개는 위 사진처럼 누구를 기념하는 것인지 밝히는 작은 판을 붙여두는데
저는 벤치에 앉을 때마다 고마운 마음으로 쓰인 글귀를 꼭 읽습니다.
고인의 좌우명을 써 두기도 하고
그런 것이 없을 때는 “In loving memory of…” 하는 식의 판에 박힌 문구를 씁니다.
그런데 어느 날 푸훗 웃음이 나와버린 문구를 발견해서 사진을 찍어 두었습니다.
“Life is short… Eat dessert first!”
알아보니 디저트 만드는 어느 유명한 요리사가 한 말이더군요.
저 말을 정말 고인이 좌우명으로 삼고 살았는지,
아니면 가족들이 고인의 짧은 생을 아쉬워하며 써둔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혹시 디저트부터 먼저 먹으면 삶이 짧아지는 건 아닐까요?)
참고로 칼로리가 높은 디저트는 rich dessert라고 합니다.
(초콜렛 무스, 치즈 케익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