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 dessert first

Life is short

 

공원에 있는 벤치는 돌아가신 분의 가족들이 돈을 내어 마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것을 a remembrance bench라고 합니다.

대개는 위 사진처럼 누구를 기념하는 것인지 밝히는 작은 판을 붙여두는데

저는 벤치에 앉을 때마다 고마운 마음으로 쓰인 글귀를 꼭 읽습니다.

 

고인의 좌우명을 써 두기도 하고

그런 것이 없을 때는 “In loving memory of…” 하는 식의 판에 박힌 문구를 씁니다.

그런데 어느 날 푸훗 웃음이 나와버린 문구를 발견해서 사진을 찍어 두었습니다.

 

“Life is short… Eat dessert first!”

 

알아보니 디저트 만드는 어느 유명한 요리사가 한 말이더군요.

저 말을 정말 고인이 좌우명으로 삼고 살았는지,

아니면 가족들이 고인의 짧은 생을 아쉬워하며 써둔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혹시 디저트부터 먼저 먹으면 삶이 짧아지는 건 아닐까요?)

 

참고로 칼로리가 높은 디저트는 rich dessert라고 합니다.

(초콜렛 무스, 치즈 케익 등)

 

 

Picture2

 

Bryan
Bryan

브라이언은 의료분야에서 한영번역을 하는 번역가입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아내와 둘이 삽니다. 여행과 독서와 음악과 커피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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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번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