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동네 여름 풍경

제가 시골로 이사를 온 지 이제 이년이 다 되어 갑니다. 주말에는 토론토로 가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매우 조용한 곳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다 보니 어느 새 변한 것이 꽤 많습니다. 얼굴이 좋아졌다든가 건강해 보인다는 얘기도 자주 듣고요. 햇볕에 탄 모습을 그렇게 표현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실은 날씨가 좋은 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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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구스 이야기

 제목을 보고 무슨 옷 얘기인가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건 아니고 동물, 더 정확하게는 저희 동네에 사람 수만큼이나 많이 사는 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놈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저 새가 얼마나 큰지 잘 짐작이 안되실 텐데 길이는 약 1미터, 날개를 펴면 옆으로 약 1.5미터나 되고 다 큰 수컷의 몸무게는 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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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시골 생활

제 생활을 어느 정도 공개하는 것이 민폐가 되지 않을 적당한 정도인지를 몰라 포스팅이 좀 늦었습니다만, 아는 분들이 왜 이사갔으면서 소개가 없느냐고 하셔서 약간 미안한 마음과 자랑하는(?) 마음을 같이 담아 저의 새로운 거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실은 약 세 달 전에 오랫동안 살던 토론토를 떠나 시골로 이사를 왔습니다. 토론토에서 차로 한시간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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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하도 예쁘게 와서…

누군가와 좀 멀어지게 될 거란 예감이 가슴 한 켠에 아련한 아쉬움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그런 날 마침 때늦은 함박눈이 이리도 예쁘게 내리네요.   떠난다는 사람을 축복하는 마음으로 안 하던 짓 한번 해 봤습니다. 제 번역방이 2층인데 거기서 내려다 보이는 물 위로 눈이 내리는 모습을 음악과 함께 담아보았습니다.   고단한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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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기소침해진 번역가들에게

저를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실은 전부)은 저의 직업을 부러워합니다. 뭐 저의 일에 대해 남들이 정말 관심이 많거나 제가 어떻게 일하는지 속속들이 알아서 그렇게 부러워하는 것은 아니고, 아마 월요일 아침에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주된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저도 남들에게 굳이 자랑은 하지 않더라도 저 자신의 선택에 대해 상당히 만족하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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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다운타운 투어

저는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해서 토론토에서는 비교적 한적한 곳에 살고 있습니다만, 캐나다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다운타운에 살았습니다. 성격에 좀 안 맞아서 답답했지만 별 선택의 여지가 없어 한동안 살다가 기회가 되자마자 바로 북쪽으로 이사를 왔는데, 막상 이사 오고 나니 다운타운에 살 때의 기억이 캐나다에 처음 왔을 때의 왕성한 호기심과 뒤섞여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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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봄 풍경

어제 아내와 빨래 건조대 사러 나갔다가 날씨가 하도 화창해서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삼천포로 빠졌습니다. 드라이브를 겸해서 가끔 가는 공원을 찾아 눈부시게 아름다운 봄날 한 때를 즐겼습니다.   눈부신 봄 하늘   사람은 참 단순한 것 같습니다. 날씨가 춥고 우중충하면 마음도 위축되고, 날씨가 이렇게 화창하면 힘이 솟고 모든 일이 잘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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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가며 삽시다

번역가로 살다 보면 사람이 좀 예민해 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요즘 번역 기술에 대한 코스를 준비하다 보니 스스로 좀 예민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좀 여러분과 같이 웃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사족: 몇 달 전에 유머를 좀 많이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동안 하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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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을 일생의 업으로

얼마 전에 제가 이메일로 받아보는 예병일의 경제노트에서 “체코 보헤미아 유리와 ‘일생의 업'”이라는 제목의 글이 있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보헤미아 유리 전시장에 갔다가 한 유리 장인이 한 말을 보고 인용해 두었더군요. 저도 여기서 그대로 인용해 보겠습니다.   “내가 이 길을 걸어온 비밀이요? 솔직히 말하면 재능보다 힘이고, 인내랍니다. 유리 장인이 되는 건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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