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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과 번역의 만남: 시리즈를 끝맺으며

이번 포스트는 통역 이야기 마지막 편입니다. 통역을 접은 이야기는 ‘내 짧은 통역 커리어의 시작과 끝’에서 이미 했기 때문에 그 얘기를 다시 하지는 않겠습니다. 대신, 시리즈를 마감하면서 통역과 번역의 미래에 대한 저의 소견을 피력하고자 합니다. 통역과 번역은 각각 소리와 텍스트라는 다른 매체를 이용합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옮기는 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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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에 도움이 될 만한 훈련

최고의 훈련은 물론 실전이죠. 그러나 실전 이전에 최대한 연습을 해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두 가지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영상물 이용 동영상(영상 없는 오디오도 괜찮음)을 틀어 놓고 문장 단위로 pause시킨 후 통역을 해 보는 겁니다. 의미를 이해한 것과 그것을 실제 다른 언어의 문장으로 만들어내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에너지가 훨씬 많이 들지요. 머릿속으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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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 프로토콜

통역 프로토콜은 통역하는 동안 그리고 통역 전후에 지켜야 할 사항들을 총칭합니다. 문서화되어 있고 암기해야 할 것도 있지만 크게 봐서는 상식에 속하는 것도 많습니다. 대략 나열해 보면 이렇습니다. 중립성 이건 통역가가 통역을 제공받는 양 당사자들 사이에서 중립을 지켜야 함을 말합니다. 싸우러 만나는 것도 아닌데 웬 중립성이냐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실은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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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화법

들은 대로 옮기는 것이 통역사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요 의무입니다. 자기 의견, 생각, 감정, 해설을 덧붙이지 말아야 하는 것이죠. 그런 기본을 지킬 때 통역이 정확하게 되고 양 당사자가 만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합니다. 그런데 제가 ‘한국식 화법’이라고 부르는 독특한 화법 때문에 그렇지 않았던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한국식 화법이란, 상대방이 문맥 속에서 자기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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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통역 이야기

통역 커리어를 어느 정도 이어간 후에는 점점 병원 통역에 집중했습니다. 왜 하필 병원 통역에 집중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주차비도 비싸고 아예 차를 가지고 갈 수 없는 병원도 있었는데… 아마 보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글쎄요, 보람도 있고 가슴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제가 통역을 한 병원은 UHN으로 묶여 있는 토론토의 큰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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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 훈련

통역 훈련은 영어로 진행되었습니다. 강사들도 다 전직 통역가였고, 아주 노련한 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분들도 각 언어별로 통역 기술을 가르칠 수는 없는 노릇이라 공통된 원리만 가르친 셈입니다. 그런데 통역 훈련을 받으며 제가 느낀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그 중 두 가지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한국어와 영어 사이의 크나큰 간격 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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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짧은 통역 커리어의 시작과 끝

결심 저는 번역을 하기 전에 통역을 먼저 시작했습니다. 길고 긴 공부를 끝내고 이제부터 부지런히 그리고 가능하면 빨리 돈을 벌어서 제가 공부하느라 쌓인 빚도 갚고 아내 고생도 그만시켜야 하는 시기였어요. 뭘 해서 돈을 벌지? 장기적인 것도 좋지만 제가 이미 가지고 있는 능력을 가지고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니 통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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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의 매력과 단점: 통역 이야기 시리즈를 시작하며

잘 모르시겠지만 실은 제가 옛날에 통역을 했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그만둔 지 오래 되어서 실은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어떤 분이 제 통역 얘기를 행복한번역가배움터에 연재해보면 어떻겠느냐고 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일천한 통역 커리어지만 제 경험담이 도움이 될 만한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용기를 내어 연재를 시작합니다. 통역을 그리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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