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언니

반려견 비키의 언니, 책덕후, 넷플릭스덕후, 방송번역 전문 영한번역가
코로나 블루에서 나를 구원해준 독서모임

코로나 블루에서 나를 구원해준 독서모임

  코로나 이전부터 재택근무를 하는 번역가는 혼자 지내는 일이 일상입니다. 그렇다고 사람을 만나지 않는 건 아닙니다. 주말에는 가까운 사람들과 어울리고 봉사활동이나 취미활동도 하러 나갑니다. 코로나라는 복병 때문에 이전처럼 사람들과 소통할 수 없게 되니 직장에 나가는 사람들이 처음으로 부러웠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때문에 이것도 못 하고, 저것도 못 한다며 한탄하기 싫었습니다. 그저 누군가와의 소통이 간절했습니다. 우울감이 심해질 무렵, 저를 구원해준 건 ‘온라인...

기분 좋은 피 흘림

기분 좋은 피 흘림

몇 달 전 응급의학 전문의인 남궁인작가의 에세이 <제법 안온한 날들>을 읽었습니다. 남궁인작가는 응급실에서의 근무 스트레스를 글로 다 쏟아내는 글 잘 쓰는 의사입니다. 응급실에서 만나는 수많은 환자와 보호자들의 사연, 의사로서의 사명감과 인간에 대한 연민 등 생과 사를 넘나드는 응급실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칼럼 정도 분량의 글을 모아서 낸 에세이였는데 그 중 헌혈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어요. 코로나 사태 후 사람들이 헌혈에 대한 근거없는 편견...

죽은 문장 살리는 10가지 방법

죽은 문장 살리는 10가지 방법

앞서 포스팅하신 번역가님들의 글을 읽고 필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감히 내가 여기에 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감탄했습니다. 저도 꾸준히 글을 쓰고 번역하다보면 실력이 늘 거라고 믿습니다. 번역가는 문장을 다루는 사람으로서 매일 글쓰기를 하는 사람이나 마찬가집니다. 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 땀 바느질하듯이 번역가는 집요하게 단어 하나, 문자 하나를 공들여서 옮기는 사람들이죠. 무엇이 더 정확하고 적확한 단어인지, 어떻게 하면 더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글이 될지, 문장의...

덕질하기 좋은 넷플릭스 스페인드라마_종이의 집(LA CASA DE PAPEL)

덕질하기 좋은 넷플릭스 스페인드라마_종이의 집(LA CASA DE PAPEL)

종이의 집(LA CASA DE PAPEL)   넷플릭스에서 화제가 된 스드(스페인드라마)입니다. 줄거리는 1명의 천재, 8명의 공범이 철저한 계획으로 인질극을 벌이며 스페인 조폐국을 터는 이야기입니다. ‘종이의 집’이라는 제목이 조폐국을 의미합니다. 현재 넷플릭스에 시즌3까지 올라왔고 올해 4월 3일 시즌4가 공개됩니다. 한 시즌 당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마음 먹으면 하루에 한 시즌 정주행 할 수 있는 몰입감을 전합니다. 이 드라마를 봐야 할 이유는 많습니다....

스페인어가 영어번역에 도움이 되는 이유

스페인어가 영어번역에 도움이 되는 이유

서른 살이 넘어 스페인어를 1년 정도 배웠습니다. 알파벳부터 시작해서 한국에서 2개월, 페루에서 10개월 공부했는데 어린 시절, 언어를 배울 때와는 달랐습니다. 오랜만에 공부하려니 목에 담이 걸려서 고생도 했습니다. 사회생활을 10년 정도 한 후,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때 배웠던 목적은 페루에서 잠시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페루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어학원에서 중급 코스를 마치고 나니 현지인과 스페인어로 소통하고, 혼자 페루와 콜롬비아...

스페인인 친구 까를로스와 인터뷰

스페인인 친구 까를로스와 인터뷰

스페인 원어민 친구에게 마지막 과외를 받았던 날, 친구의 허락을 받고 미니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친구의 이름은 까를로스. 2015년 당시 20대 후반이었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나고 자랐으며 영어와 한국어 실력은 초급수준이라 잘 쓰지 않았습니다. 부산에서 유일하게 스페인어를 배울 수 있었던 학원에서 3년간 근무했습니다. 제가 페루에 다녀온 후 3개월 정도 일대일 과외를 하고 스페인으로 귀국했습니다. 차분한 성격이라 조곤조곤 이야기했던 친구였습니다. 이날 본래 질문이 몇...

덕업일치. 덕질이 밥 먹여준다

덕업일치. 덕질이 밥 먹여준다

사진 출처 링크: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003&aid=0009661987 미국시간으로 2월 9일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립니다. 한국에도 생중계를 한다고 합니다. 전세계 영화팬들이 기다리는 날이자, 그 어느 때보다 한국영화팬들도 기대하고 있을 겁니다. 영화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로 작품상을 비롯한 주요부문의 수상후보에 올랐기 때문이죠.  이미 칸영화제에서도 최고 상인 황금종려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