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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은 의료분야에서 한영번역을 하는 번역가입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아내와 둘이 삽니다. 여행과 독서와 음악과 커피를 좋아합니다.
소확행은 영어로?

소확행은 영어로?

최후에 웃거나 가끔 크게 웃는 것보다는 자주 웃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고 합니다. 요즘말로 소확행..   비록 팬데믹이 많은 것을 앗아가 버렸지만 소확행은 찾고자 하고 만들고자 하면 상대적으로 쉽게 손에 넣을 수 있지요.   여러분의 소확행은 어떤 것인가요? 제 소확행 중 하나는 팀호튼즈에서 파는 커피와 팀비츠라는 도넛입니다.    팀비츠는 탁구공만 한 도넛인데 저렇게 종이 상자에 10개, 20개씩 담아 팝니다. 캐나다 처음 왔을 때의 추억이 많이...

Holiday weight gain

Holiday weight gain

  11월 중순부터 1월 중순 사이에는 미국의 중요한 명절이 두 개나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두 달 동안 미국 성인은 체중이 평균(!) 0.5 kg 늘어난다고 합니다. 그렇게 체중이 늘어나는 것을 holiday weight gain이라고 합니다.   평균이 저 정도니까 몇 킬로그램이나 늘어나는 사람도 정말 많겠지요. 생활 리듬이 깨진 데다 앉아서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서 그런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새해가 되면 헬스장에 사람이 넘쳐나는...

Fish in a tree

Fish in a tree

몇 해 전에 어느 작은 타운에 갔다가 그 동네 학교에서 공원에 펼쳐놓은 글귀들을 봤습니다. 그 중 참 맘에 드는 것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 두었지요. 제목을 Fish in a Tree라고 붙여 두었네요. 한번 읽어 보세요.   저 말을 정말 아인쉬타인이 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행복해지고 싶은 모든 사람이 마음 깊이 새겨야 할 지혜이고 제게는 더할 나위 없이 위로가 되는 명언입니다.    ...

뜻밖의 선물

뜻밖의 선물

오늘 식료품 가게에 갔습니다. 계산을 마치고 나니 직원이 갑자기 꽃을 좀 주겠다고 하더니 계산대 근처에 진열되어 있던 튤립 부케를 제게 줬습니다. 어리둥절해 하다가 일단 고맙다고 하고 받아 왔습니다.   집에 가져와서 화병에 꽃아 두니까 갑자기 봄이 온 것 같습니다.     뜻밖의 선물을 받게 된 이유에 대한 두 가지 이론.   저: 남자는 일단 잘 생기고 봐야 한다. 아내: 값이 100불을 살짝 넘겼기 때문에 일종의 사은품으로 준 것이다....

So cool to have your own bench in a public space!

So cool to have your own bench in a public space!

휴론 호숫가의 어느 마을에서 제 전용 벤치를 발견했습니다! 공원 벤치에는 대개는 돌아가신 분의 이름이 적혀 있는데 이건 그렇지 않고, 아마 저와 같은 이름을 가진 분이 개인 돈으로 벤치를 기증한 후 거기다 이름을 장난스럽게 붙여둔 것 같습니다.     전망도 좋고 시원한 나무 그늘도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아내에게 제가 몇 해 전에 기증해둔 것이라고 뻥을 쳤습니다. 물론 눈꼽만큼도 믿지 않지만 벤치가 맘에 드는지 한참을 앉아 있더군요. 이 벤치...

요리쇼 구상?

요리쇼 구상?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더니 팬데믹은 브라이언도 요리하게 합니다. ㅎㅎ   정말 제가 만든 것인지 아니면 주방보조만 한 것인지는 조금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아무튼 오늘 제가 만든 요리는 약밥 와플입니다.     냉동실에 있던 약밥을 해동시킨 후 예열이 된 와플기에 넣고 한 3분 두면 저렇게 노릇하게 익은 와플이 됩니다.   냉동 바나나를 후라이팬에서 살짝 가열하면서 으깨면 죽처럼 되는데 그걸 와플 위에 뿌려줍니다. 그 위에 취향에 따라...

White squirrels!

White squirrels!

믿기 힘드시겠지만, 저희 동네에는 흰 청솔모들이 삽니다.   토론토에 살 때만해도 흰 청솔모에 대해서는 전혀 들어보지 못했는데 이 지역(온타리오 서남부)에는 꽤 많이 서식합니다.   저희 동네에서는 흰 청솔모로 마스코트로 여겨서 집 벽이나 마당 장식에도 많이 쓰고 공원에 조각도 만들어 두었고 심지어 얘들 사진만 사용해서 만든 달력도 만들어 팝니다.   실제로 가까이서 보면 귀여워 죽습니다.     squirrel은 동사로도 쓰는데...

Go as far as you can!

Go as far as you can!

캐나다에서 위도가 제일 낮은 곳이 온타리오에 있습니다. Point Pelee National Park이란 곳인데요, 지난 여름에 마스크 쓰고 거기까지 다녀왔습니다. Lake Erie 안에 섬(Pelee Island)이 하나 있긴 하지만 그 섬을 빼면 육지에서는 여기가 캐나다 최남단입니다.       파도가 찰랑이는 실제 땅끝은 여느 땅과 다름이 없지만 다들 사진 찍으려고 줄 서서 기다립니다. 저 사진에서 아내의 포즈가 좀 이상한 것은 줄 서서...

Snow sucks

Snow sucks

  눈이 많이 오는 캐나다에서도 매년 첫눈이 내리는 날은 교통사고가 엄청 일어납니다.   10월 첫주인 Thanksgiving Day가 지나면 대부분 snow tire로 갈아끼우기 시작하지만 그걸 잊어버리고 있다가 첫눈이 오면 그제서야 허둥지둥 바퀴를 바꾸는 사람도 많습니다. 여름 동안 눈길에서 운전하는 법을 잊어버려서 속도를 줄이지 않는 사람도 많고요. (음, 이 대목에서 부끄럽습니다..) 이러니 캐나다에서는 눈이 낭만이 아니라 짜증유발 원인입니다....

캐나다의 겨울 버텨내기

캐나다의 겨울 버텨내기

2년 전에 나무로 만든 사슴 세 마리를 샀습니다.   목도리를 둘러주었더니 행복해 보입니다.   본래는 크리스마스 장식용으로 산 것인데 앞마당에 일년 내내 여러 가지 형태로 배치해 두었더니 사슴 가족은 이제 저희 동네에서 나름 인기있는 마당 장식품이 되었습니다.   할로윈 때도 늑대 탈을 쓰고 scare crew로 한 몫 했지요.    겨울에는 눈을 잔뜩 뒤집어쓰게 되고 때로는 완전히 파묻힙니다. 그래서 봄에 눈이 녹았을 때 다시 만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