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냥 잠깐 우울한 것일까? 아니면 진짜로 우울증일까?

이 불안한 기분이 잠깐 스쳐가는 것일까, 아니면 불안장애일까? 고민하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야 하는 기준은, ‘이 감정/경험의 여파로 인하여 일상생활을 제대로 지속하지 못하고 있을 때’, 또는 ‘내가 이 감정을 제어하지 못한다고 여겨질 때’,

그리고 ‘이유를 막론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은 마음이 진지하게 들었을 때’입니다. 마지막은 긴급한 것이니 되도록 빠른 방문이 필요합니다.

바로 정신과부터 방문하기가 꺼려지신다면 지역 보건소에 연락해 보십시오.

전화로 일정을 잡은 후 방문하시면 상담사에게 검사를 받으시게 됩니다.

보건소에서의 상담은 횟수가 정해져 있고, 그 후에도 치료가 필요할 경우 지역 정신과 목록을 받아 그 중 하나에서 진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정신과 전문의의 성향에 따라, 이 분이 나와 맞는다고 느끼시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심하게는 ‘이겨내려고 노력하지 않는 당신이 문제다’라고 말씀하시는 의사도 있습니다만

굳이 여러분이 험한 잔소리 들으면서 약 타먹는 사람 취급을 받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분을 도와줄 용의가 있는 분을 찾아서 바로 다른 곳으로 옮기십시오.

 

정신과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상담치료가 있고, 수년 전에는 정신과 상담치료 비용이 월 30만 원이라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상담치료가 필수는 아니며 병원에서 자주 권하지도 않습니다(강권하신다면 그것도 병원을 옮길 이유겠죠). 약물치료 비용은 월 2만 원 이내입니다.

다른 포스팅에서 ‘네거티브 모드로 설정된 상태’라는 표현을 쓴 적이 있습니다만, 깊이 우울한 분이라면 자신이 그런 상태라는 걸 인지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아마 옆에서 누가 말해 줘도 모를 겁니다.

‘내가 부정적이라고? 이러이러한데 내가 이렇게 반응하는 건 당연하지’라든가 ‘너희들이 멍청할 정도로 낙관적인 거야’라고 반응하겠죠.

남성분들의 경우 우울함, 낙담, 현실도피뿐만 아니라 과다하거나 잦은 분노, 중독, 집중 불가로 표출되기도 합니다.

‘남자가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는 사회 분위기에 따라, 남성에게 그나마 용인되는 모습(폭력성, 음주 등)을 택해 표현하는 것입니다.

설명하기 어려운 무언가가 나의 인간관계나 소중한 일상, 그리고 행복을 망치고 있다면

또 당장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실체 없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면, 그건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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