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통감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인생은 습관이 빚어 놓은 결과물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꼭 팝콘이나 감자칩을 먹는 습관, 2-3일마다 자기 전에 소주 한 잔(이라고 쓰고 한 병이라고 읽는다) 해야 사람 사는 것 같은 느낌,

마감 직전이 되어야 비로소 일을 시작하는 습관,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도 모르게 인터넷 쇼핑몰에 접속하는 이놈의 손모가지..

여러분이 고치고 싶은 습관들을 죄다 떠올려 보세요. 다 고치자니 막막하고 아득합니다. 그냥 다시 태어나는 게 빠를 듯.

 

그런데 기쁜 소식이 있어요!

쟤네들을 싸그리 모아서 불태워버릴 수는 없지만, ‘핵심 습관’ 하나를 통해 보다 긍정적인 작은 습관들을 함께 형성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아래의 발췌문을 같이 볼까요.

 

우리가 습관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면, 하다못해 일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운동을 시작하게 되면, 운동과 관계없는 삶의 다른 부분들까지 부지불식간에 바뀌기 시작한다.

운동을 시작하면 식습관이 좋아지고, 생산성이 높아지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담배도 덜 피우고, 동료들과 가족들에 대한 인내심도 깊어진다. 신용카드도 한층 절제해서 사용하고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많은 사람에게 운동이 다른 변화를 광범위하게 끌어내는 핵심 습관인 게 분명한 듯하다.

로드 아일랜드 대학교의 제임스 프로차스카는 “운동은 삶의 다른 부분에 영향을 준다. 운동이 다른 긍정적인 습관을 쉽게 받아들이게 해 주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 찰스 두히그 지음, <습관의 힘> 162쪽

 

이번에는 4개월 동안의 돈 관리 프로그램 실험에 29명을 선발했다.

연구자들은 목표 저축액을 설정하고, 참가자들에게 외식과 영화 등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일에는 욕망을 억제하라는 숙제를 주었다. 또 구입한 것을 빠짐없이 기록하라는 숙제까지 주었다.

참가자들은 처음에는 짜증스럽게 생각했지만 점차 자제력을 발휘하며 구입한 물건들을 착실하게 기록했다.

프로그램이 진행됨에 따라 참가자들의 재정 상태가 나아진 것은 당연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들은 흡연량도 줄었고, 술과 커피를 마시는 횟수까지 줄었다.

커피는 평균 2잔, 맥주는 평균 2병이 줄었다. 흡연량은 하루에 무려 15개비나 줄었다. 정크푸드도 덜 먹었다.

그리고 직장과 학교에서의 생산성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 같은 책, 201쪽

 

신기하죠? 자, 이제 모든 걸 뜯어고치려 하지 마세요.

내 한심한 모습을 아주 뿌리를 뽑으려는 시도가 여태까지 몇 번이나 성공했나요?

어떤 분들은 그 실패 경험을 갉아먹으며 똑같은 하루하루를 반복하고 계실 겁니다.

 

 

 

그럼 핵심 습관을 어떤 걸로 정하는 것이 좋을까요?

뭐든 좋아요. 그걸 성취함으로써 우리의 자신감과 의지력을 강화시키고자 하는 의도니까요.

예문에 운동이 등장했습니다만 저 또한 3개월간의 수영 강습을 통해 9kg을 감량했습니다.

별로 체중을 감량할 의도는 없었기에 식습관도 고치려 들지 않았는데,

바쁜 일정에 수영을 끼워넣으니 식사 시간이 규칙적이 되고(운동 2시간 전에 식사를 완료해야 합니다. 2시간 이내에 식사하면 수영하다 토할 것 같음),

다녀와서는 얼른 일하느라 군것질도 못 해서인지 체중이 엄청 빠졌습니다.

집중도가 오르니 처리하는 업무량도 오히려 많아졌죠.

불규칙한 생활이 고민이신 분은 뭔가 정해진 시간에 하는 활동 하나를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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