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기본적인 피부 관리법

 

06 <기분 관리, 제2편>에서 이어지는 포스팅입니다.

제가 그 포스팅에서 볼드체로 자신감 유지를 강조했었는데, 외모는 상상 이상으로 자신감 고양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성공의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죠.

물론 번역 자체와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지만 번역가의 멘탈과는 단기적/장기적으로 관련이 깊습니다.

그냥 쉬어가는 셈 치고 잡지 보듯 읽어 주세요.

 

 

 

A. 썬크림

위 사진은 28년간 왼쪽 얼굴로만 햇빛을 받으며 일했던 트럭 운전사분의 얼굴입니다. 차이가 확 나죠? 왼쪽 피부가 더 처지기까지 했네요.

따라서 여러분은 절대로 외출 시 썬크림을 바르셔서는 안 됩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주름과 기미를 예방해 주는데, 여러분이 모두 노안일 때 저 혼자 동안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절대, 절대 제발 썬크림을 바르고 다니지 마세요. 술담배도 맘대로 하시구요.

 

B. 세안법

외출 후에는 외부에서 묻혀온 먼지를 반드시 씻어내야 합니다. 미세먼지가 극심한 날에는 더더욱!!

되도록 저자극 클렌저를 사용하시고, 거품망으로 거품을 내서 손가락 끝으로 아주 살살 문질러 세안하세요.

거품세안을 할 때든 물로 씻어낼 때든, 절대로 손바닥 전체로 얼굴 피부를 빡빡 문지르지 마세요.

물기를 닦아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수건으로 얼굴을 한 번 꾹 누르세요. 끝.

 

C. 로션/크림 바르기

가급적 단지형(손이나 스패츌러로 떠서 쓰는 타입) 크림보다는 펌프형/튜브형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단지형은 개봉 후 유효성분이 곧잘 변질되며, 외부에서 세균이 들어가니까요.

모이스처라이저를 손가락 끝에 덜어낸 후 손가락 끝으로 톡톡톡 두들기며 바릅니다. 상남자 스타일로 열심히 문대면서 바르는 게 아닙니다!

흡수되기까지 좀 오래 걸리지만, 그래야 피부에 자극도 가지 않고 오랫동안 얼굴이 촉촉합니다.

<훔쳐보고 싶은 프랑스 여자들의 서랍>이라는 책에는 프랑스인들이 아르간 오일을 피부나 헤어에 활용하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아르간 오일은 다른 오일과는 달리 아주 가볍고 산뜻합니다. 신기할 정도로 기름진 느낌이 없어요. 건성피부라면 크림에 오일을 두세 방울 섞어서 바르는 것도 좋습니다.

로즈힙 오일은 맑고 밝은 안색에 효과가 좋다고 하여 저도 매일 바르고 있습니다.

 

D. 입술 각질 제거

어우.. 남자든 여자든 이것만큼 없어 보이는 게 또 없어요. 맞춤법 자주 틀리는 사람에 이어서 이성에게 인기 없는 타입 2위라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습니다(답변자는 저 혼자).

취침 전에 바세린을 입술에 듬뿍 발라 주세요. 다음날 아침, 화장솜에 토너를 묻혀 입술을 문질러 주시면 깔끔한 입술 완성.

그 후에는 립밤을 자주 덧바르세요.

 

E. 연 1회 스케일링

피부는 아니지만 중요해서 적습니다. 꼭 치과에서 매년 스케일링과 치아 점검을 받으세요.

당장의 귀찮음과 두려움은 먼 훗날 수백만 원의 치료비와 극심한 고통과 공포로 파워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옵니다.

양치질 시에는 잇몸과 치아 사이, 혀, 입천장도 닦아내 주세요.

 

F. 눈썹 정리

다이소에서 2개에 1,000원인 눈썹칼을 구매합니다.

눈썹 형태 바깥으로 삐죽삐죽 튀어나온 눈썹들을 정리합니다(여성분들은 인중 부분도..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G. 미소

부자의 관상 중 하나가 약간 올라간 입꼬리라는 말을 어디서 읽은 후(무슨 책인지는 까먹음), 저는 항상 약간 미소를 지은 표정을 유지합니다.

제 입꼬리도 원래 약간 처져있는 편이라 무표정이면 진짜 어두워 보이거든요.

입꼬리 필러라도 맞을까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엄청난 비추 후기들을 읽고, 그냥 의식적으로 스마일 모드로 다닙니다.

그래서 그 관상은 효과가 있냐구요? 음, 신빙성은 낮다고 생각하지만 확실히 이전보다는 경제적으로 넉넉합니다. 여러분도 해 보세요.

 

 

 

굳이 비싼 화장품을 쓰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따라해 보시고, ‘쫌 달라 보인다’, ‘잘생겨졌다’는 주변 반응을 만끽하세요.

여러분의 지성을 말끔한 외모가 한층 돋보이게 해줄 겁니다.

 

S
S

임상시험 계획서/보고서, 임상시험자 자료집, 의료기기 매뉴얼 등의 의료문서 번역을 주로 다루는 영한 번역가입니다. 생산성과 습관, 전자책에 관심이 많습니다. 꽃길 걷는 고양이들이라는 블로그를 별도로 운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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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번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