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특허 번역가 폴라베어입니다. 몇 달간 너무 바빴는데 여유가 생겨 포스트를 자주 올리게 되네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지식재산 관련 법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특허 번역 공부는 어떻게 하는지 질문하시는 분이 많아서 어떤 책을 먼저 소개해드려야 되나 고민했는데요. 기술 번역을 이미 하고 계신 분이 주로 질문하신 터라 법률 관련 서적을 먼저 소개합니다.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원이 공동으로 집필한 책입니다. 머리말을 보면 ‘지식재산권에 관한 한 학기 과정의 교양 또는 전공 수업에서 기본 교재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나와있는데, 모든 전공 서적처럼 이 책 또한 한 학기 만에 끝내기에는 내용이 많습니다. 내용을 모두 읽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바쁘시다면 Part 01부터 03까지는 꼭 읽어보세요.
Part 01에서는 지식재산권의 정의와 최근 동향에 대해 다룹니다. 이 부분을 그냥 지나가시면 안 됩니다. 무엇이든 기초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제2장 지식재산권의 최근 동향을 잘 읽어 보시면 번역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Part 02와 Part 03는 특허권에 대한 내용입니다. 특허 출원 과정과 특허 요건, 특허명세서 작성, 권리 범위와 같은 내용에 대해 다룹니다. 특허 번역가는 특허 출원 서류를 작성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목차만 보고도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져야 합니다. 특히 권리범위의 해석 부분은 출원인의 권리를 폭넓게 보호할 수 있도록 청구항을 번역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물론 이 책을 읽는다고 특허 번역을 곧바로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책을 여러 번 읽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특허 번역에 필요한 기본 지식을 습득하게 됩니다. 본격적으로 문서 작성 방법을 배우는 건 그다음 단계죠. 문서 작성 방법에 대한 책은 추후 포스팅할게요.
다른 법학 서적보다 읽기 쉽고 특허청이 낸 책이라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추천합니다. 이 책을 바탕으로 법률 관련 포스트를 작성할 생각이라 구입이 부담스럽다면 제 포스트를 참고하셔도 됩니다.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말씀해 주시면 해당 부분에 대해 먼저 포스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