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록 2: 단어/글자 수 확인

이번 부록에서는 워드에서 단어/문자 개수(word/character count)를 알아보는 방법을 다룹니다. 이것을 공부하고 나면 워드에서 단어와 문자 개수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어/글자 수 세기

단어/문자 개수는 번역가에게 매우 중요한 기본 정보입니다. 단어나 문자 수를 세는 것은 대개 번역가가 아닌 PM의 몫이지만, 번역가도 스스로 단어 수를 셀 줄 알아야 합니다. 보통 CAT 툴에서는 단어/문자 개수를 알아서 산출해 주지만, 워드 작업 중에도 단어나 문자 개수를 직접 확인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워드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단어 개수 기능이 매우 유용합니다. 어떻게 사용하는 건지 한 번 함께 살펴볼까요?

직접 단어와 문자 개수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실습 파일은 여기에서 다운로드해 주십시오. 다운로드는 위에 오른쪽 끝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파일 내용은 미국 수정 헌법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미국 대통령 임기는 1월 20일 정오에 끝나는 거였군요. 처음 알게 된 사실입니다.

  1. 먼저 검토 탭을 눌러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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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검토 탭을 눌렀더니 언어 교정에 단어 개수가 예쁘게 앉아 있습니다. 찾으셨나요? 이 녀석을 클릭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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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 여러 가지 통계 수치가 나타납니다. 단어 수는 199개라고 하는군요. 문자 수(공백 제외), 문자 수(공백 포함), 그 외에 페이지 수, 단락 수, 줄 수, 반자 단어, 전자 단어의 개수도 알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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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워드에서 단어 개수는 검토 – 단어 개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워드 화면 왼쪽 아래를 보시면 이미 전체 문서 단어 개수가 친절히 나와 있습니다. 이곳을 클릭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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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와 동일한 화면이 나타납니다. 이 방법이 더 편하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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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영역 단어 수 세기

이때 번역가 B가 질문을 던집니다. “전체 문서의 단어를 세는 방법은 잘 알겠습니다. 그런데 프루프리딩을 하다 보면 특정 범위의 단어 개수만 알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예를 들어 실습 문서의 제3절의 단어 수만 확인하는 방법이 있나요?”

번역가 H: “네, 물론 있고말고요. 그것도 아주 쉽게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번역가 B가 질문한 제3절의 단어 수를 확인하려면 시선을 왼쪽 아래로 돌리기만 하면 됩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워드 화면 왼쪽 아래(상태 표시줄이라고도 합니다)에는 한 가지 기능이 더 있습니다. 바로 실시간으로 단어 개수를 세어주는 기능인데요, 블록을 지정하면 선택한 영역의 단어 개수가 전체 단어 개수와 함께 표시됩니다. 이런 식으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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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74/199 단어를 클릭하면 해당 영역에 대한 자세한 통계가 표시됩니다(만약 제3절 + 제5절의 단어 수가 궁금하시다면? 네, 앞의 레슨에서 배운 ‘한꺼번에 여러 블록 지정하기’를 써먹으시면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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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상자 안의 단어 수 세기

그렇다면 텍스트 상자 안에 있는 단어 수를 알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블록 지정과 마찬가지로 그냥 텍스트 상자를 선택하기만 하면 역시 상태 표시줄에 텍스트 상자 안의 단어 수가 표시됩니다. 이렇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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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수와 문자 수를 구분하는 이유

여기서 잠깐, 단어 수와 문자 수는 어떻게 다르며 단어와 문자 개수를 구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번역량을 산출할 때 영한 번역에서는 단어 수를 적용하지만, 한영 번역에서는 문자 수를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 한영 번역에서는 문자 수를 적용하는 것이 좋은지 궁금한 분들이 있을 텐데요, 좋은 예로 들 수 있는 단어가 국어 사전에 올라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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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발오개년계획이라면 The Five-Year Economic Development Plan 정도가 될 텐데요, 앞의 제삼차를 빼더라도 벌써 단어가 5개입니다. 그러나 위 단어를 단어 수로 계산한다면 고작 한 단어입니다. 원문에 이런 단어가 많이 등장하는데 단어 수를 적용한다면 번역 난이도에 비해 전체 번역량이 지나치게 적게 계산될 수 있습니다. 단어 수를 적용해도 무방한 경우가 없지는 않겠으나 복합어, 합성어가 많은 한국어 특성상 한영 번역에서는 문자 수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안 그랬다간 손가락은 손가락대로 아프고 손해 본다는 생각에 울화가 맺힐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기준을 단어 수로 하느냐 문자 수로 하느냐가 법으로 강제된 것은 아닙니다. 에이전시에 따라서 단어를 기준으로 하는 곳도 있고 문자를 기준으로 하는 곳도 있으며, 문자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에도 공백 포함 여부가 다릅니다. 아예 문자 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에이전시도 많고요. [여기서 흥분한 번역가 B의 개입: 한영 번역을 하는 사람들은 고집을 피워서라도 한국어 단어수가 아니라 한국어 글자수를 기준으로 요율을 정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늘 찜찜하고, 대개의 경우는 손해를 봅니다. 그리고 글자 수를 기준으로 요율을 합의해 놓고는 툭하면 다시 단어 수를 기준으로 PO를 발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건 속여먹으려고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서양 사람들에게는 글자 수를 기준으로 한다는 것이 워낙 낮선 것이어서 잘 기억이 되지 않아 그런 것 같습니다. 어쨌든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제 워드에서 워드를 세는 방법을 배우셨습니다.

이상으로 부록 2를 마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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