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가의 외국어 공부법: 효과적으로, 그러나 즐겁게

‘외국어를 습득하는 법’에 대해서는 많은 이론과 방법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사정이 다 다를 것이고, 현재 수준도 제각각일 테니까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최고의 방법이란 것이 있겠습니까마는, 제 경험을 조금 말씀드림으로써 길을 찾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게 영어는 외국어입니다. 말을 배우는 시기에 영어를 들어본 적도 없기 때문에 저는 영어를 순전히 외국어로 배웠습니다. 그래서 특별한 상황 때문에 어릴 적부터 영어를 접해서 영어의 기본적인 틀이 잡힌 사람들을 보면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학생으로서 그리고 성인으로서 힘들여 한 것을 그분들은 자연스럽게 터득했으니까요. (물론 그분들도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했겠지만요.) 이렇게 저처럼 영어를 외국어로 터득하려는 분들을 위한 조언을 두 가지로 나누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책상 앞에 앉았을 때

 

 

제가 생각할 때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경우 최선의 방법은 문장을 통째로 외우는 것입니다. 개별 단어의 뜻을 하나하나 외우고, 문법을 익힌 다음, 그 지식을 결합하여 문장을 만들어 내는 식이 아니라, 이미 쓰인 문장, 이미 말해지는 문장을 통째로 외워서 집어삼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항상 하는 겁니다. 책 읽다가도 좋은 문장 나오면 그 자리에서 외워 버리는 겁니다. 또 단어 하나 찾은 뒤에 뜻만 대충 보고 넘어가면 정말 시간 낭비한 겁니다. 그렇게 하지 말고, 기왕 단어를 찾았으니 그 단어가 사용되는 용례들을 통째로 외우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책상에 앉아서는 쉬지 않고 문장을 외우세요. 외우고, 외운 것을 종이에 써보고, 쓴 것을 다시 소리 내어 읽어 보고… 그렇게 하면, 영어가 내 속에 들어와 소화가 되는 느낌이 듭니다.

 

기왕 먹는 비유를 들었으니까 조금 더 나가보면, 제 생각에는 문법을 공부하고 개별 단어의 뜻을 공부해서 문장을 만들거나 문장을 해석하는 방향으로 공부의 방향을 잡는 것은, 사람 몸에 필요한 비타민과 영양소들을 다 분석해서 이것이 필요하니까 이런 비타민을 먹고 저것이 필요하니까 저런 영양제를 먹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고달프고 복잡하고 힘들며 오류의 위험이 너무 큰 방법이죠. 그러지 말고, 실제 음식을 꼭꼭 씹어 먹는 것이 훨씬 낫죠. 비타민 C 정제를 먹고 또 섬유질이 풍부하다는 무슨 시리얼을 따로 먹는 것보다는, 그냥 사과 한 알을 통째로 먹는 것이 백배 낫다는 겁니다. 맛도 당연히 훨씬 더 좋죠. 사과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분석하지 말고 그냥 끼니 때마다 맛있게 먹으면 우리 몸이 나중에 알아서 다 필요한 영양소를 여기저기 보내고 적절한 방법으로 사용하지 않습니까? 그런 거죠.

 

그리고 그런 방법을 사용하면 무엇보다 영어가 자연스러워집니다. 이런 경우에 이런 말을 하고 저런 경우에 저런 말을 하는 것을 나도 모르게 익히게 되는 겁니다. 문법도 저절로 스며들고, 소위 말하는 단어의 용례도 나도 모르게 익숙하게 알게 되죠. 사실 이런 말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이 좀 우습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이런 공부 방식으로 공부할 때, “이런 효과가 있으니까 이렇게 해야지…”하고 생각한 것은 아니거든요. 그냥 그렇게 했어요. 중학교 때부터. 누가 그렇게 조언을 해주었는지 기억도 안 납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그게 굉장히 좋은 방법인 것을 알게 되어서 그때부터 평생 그런 방법으로 공부를 해 왔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정말 효과적인 방법인 것은 분명합니다.

 

한 가지 주의사항. 뭐든지 배우려면 최고의 선생님에게 배워야 하듯, 이런 방법을 사용할 때도 좋은 문장을 외워야겠죠. 이야기 하나. 토론토에 어학연수를 왔던 어느 젊은이를 만난 적이 있는데, 이 친구가 말을 할 때 계속 “you know”를 여기저기 삽입하는 겁니다. 그게 상당히 듣기 거슬리거든요. 아무 뜻도 없는 말인데 자꾸 반복하니까. 제가 아끼는 젊은이라서 오지랖 넓게 물어보았습니다. 왜 그렇게 “you know”를 많이 쓰는지. 그랬더니 이 친구 왈, 말이란 따라 하고 모방하는 것이니까 자기는 친구들이 쓰는 영어를 그대로 따라 하는 중이라고 하더군요. 그제야 이해가 되었습니다. 방법은 너무 훌륭했는데, 따라 하는 대상이 별로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은데다가 생각보다 말이 앞서 나가는 젊은 친구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you know”를 입에 달고 살죠. 이런 것은 filler라고 하는데 다음 말이 빨리 이어지지 않아서 어쩌다 사용하는 것이야 괜찮지만 계속 이런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것은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짜증스럽게 하고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기 쉽습니다. 그런데 그런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친구들의 말투를 모범으로 삼았으니… 문장 외우기에 이것을 적용하면, 훌륭한 문장을 섭취하라는 말씀. 당장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 없으면 오바마의 연설문 같은 것도 좋은 공부거리가 되겠죠? 또 인터넷에 보면 좋은 말들을 모아 둔 것이 있습니다(인터넷에 예컨대 inspirational quotes 그렇게 쳐 보세요.) 아무튼 최고의 작가들이 쓴 최고의 문장들을 외우시면 영어의 맛이 느껴지실 겁니다.

 

 

책상에 앉아 있지 않을 때

 

 

저는 외국어를 책상에서 정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언어라는 것이 참 범위가 넓거든요. 그 많은 단어, 그 많은 구문들, 그 많은 표현들을 어떻게 책상에 앉아서 다 머릿속에 집어넣겠어요? 사람이 뭐 공부하는 기계도 아니고. 그런데 굿 뉴스가 있습니다. 그건 언어는 반복을 통해 익혀진다는 겁니다. 이것이 굿 뉴스인 이유는 누구든지 충분히 진지하게 충분히 오랫동안 노력하면 못 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끈기 있게 노력하는 것이 힘들어서 그렇지, 노력해서 익혀야 할 것이 너무 범위가 넓어서 그렇지, 언어라는 것이 보통 사람은 못할 정도로 어려운 것은 결코 아니란 얘깁니다.

 

그런 맥락에서,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어학’입니다. 아니, 영어(혹은 다른 어떤 특정 외국어)를 익히는 것이 어떻게 ‘어학’을 공부하는 것입니까? 그 둘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Linguistics는 언어의 원리를 탐구하는 기초 학문이요 순수 학문입니다. 저는 그 근처에도 못 가 본 사람이긴 하지만 Linguistics 전공하는 사람하고 얘기해 보니까 정말 골치 아프고 어려울 것 같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영어 공부’한다 하면 될 걸 꼭 ‘어학 공부’한다 그러더군요. 그런 말을 쓰고 그런 식으로 생각하니까 듣기와 말하기를 기초로 하는 종합적이고 탄탄한 언어 습득을 사람들이 잘 하지 못하는 겁니다. 영어(외국어)는 학문이 아닙니다. 수없이 많은 반복을 통해 몸 전체에 스며드는 습관입니다. 영어를 말하는 나라에서는 부자도 가난한 사람도 똑똑한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다 영어합니다(물론 수준 차이가 있긴 하지만). 아, 이렇게 나가면 제 블로그 영역이 아닌 영어 공부로 흘러가게 되어서 그만하겠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하자면, 난 머리 나빠서 외국어 못한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설사 본인이 그렇게 믿더라도 그것은 잘못된 통념 때문에 잘못된 방법으로 공부하니까 그런 겁니다.

 

본론으로 돌아오면, 영어는 쉬운 것인데, 다만 해야 할 것이 정말 많을 뿐이라는겁니다.

 

그럼 이런 영어를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고 좀 더 빨리 정복할 수 있을까요? 그건 반복을 이용하는 겁니다. 쉽게 말해서 질보다는 양으로 가는 겁니다. 그래서 영어를 너무 심각하게 이 악물고 공부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러면 괜히 이빨만 상하고 빨리 지치고 피곤해집니다. ㅎㅎ 그러지 말고, 오히려 긴장을 풀고, 가능하면 많은 시간 동안, 가능하면 재미있고 즐겁게 영어를 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엄청난 ‘반복’ 효과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눈에 불을 켜고 영어의 무슨 심오한 원리를 이해하고 단어의 뜻을 다시는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인상을 쓰기보다는, 차라리 아무 생각 없이 재미있는 비디오 보면서 키득대는 것이 백 번 현명합니다. 뭐 그러고 있으면 내가 공부하고 있다는 느낌이 좀 안 들어서 싱거울 수도 있겠지만, 그런 방법으로 영어를 듣고 또 들어서 단어나 표현이나 문장이 내 몸에 스며들게 해야 합니다. 뭔가 반복해서 들으면 우리 뇌가 ‘아, 이건 중요한 것인가 보다…’ 하고 기억해 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방법을 쓰면 실제로 많이 쓰이는 표현, 정말 중요한 단어들을 기억하도록 우리 뇌에게 알려 주는 셈이죠. 키득거리면서요.

 

 

사실 소리를 듣는 것은 책을 읽는 것과 비교하면 속도가 훨씬 더 빠르기 때문에 외국어를 공부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고 실제로 무슨 말을 했는지 놓칠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거나 말았거나 엄청난 반복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디오 파일, 오디오 북, pod-cast, 라디오 프로그램, 영화 등등 소리를 통해 반복 효과를 누리십시오. 좀 놓치면 어떻습니까? 좀 못 알아들으면 어떻습니까? 머리를 감는 동안 물 소리 때문에 라디오 소리가 좀 안 들리면 어떻습니까? 그건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 두고 편안한 마음으로 계속 듣고 또 들으면 거짓말처럼 언젠가는 “귀가 열리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최소 30번은 반복해야 뭔가 외워진다고 하더군요. 그거 책상에 앉아 하려고 하면 너무 힘들기도 하고 또 금방 잊어버리지만, 자연스럽게 소리를 통해 수없이 반복해서 들으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겁니다. 물론 이 방법은 앞에서 말씀드린 책상에 앉아서 하는 공부와 병행을 하면 효과가 더욱 크겠죠.

 

위의 두 방법을 적절히 잘 조합해 보십시오. 에너지가 있을 때, 시간이 있을 때, 책상에 앉을 수 있을 때는 앞의 방법을 쓰시는 겁니다. 반면에 피곤할 때, 책상에 앉을 수 없을 때,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때(운전할 때, 운동할 때, 설거지할 때, 화장실에 있을 때 등), 놀고 싶을 때는 두 번째 방법을 쓰시는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직장인과 프리랜서를 위한 외국어 공부와 시간관리라는 글에서 좀 자세히 다루었습니다. 그 글도 꼭 한 번 읽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영어 공부하는 것을 즐기십시오. 위의 두 가지 방법 다 즐기면서 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나중에 돈 많이 벌어야지!’ 그런 생각하지 마시고요, 언어 실력을 갈고 닦는 것 자체를 우리의 정체성의 일부로, 우리의 삶의 과정으로 여기고 이 길을 쭉 가는 겁니다. 화가가 그림을 그릴 때 ‘이번에는 1억짜리 정도는 그려야 하는데…’ 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림을 그린다면 작품이 나오겠습니까? 기량이 향상되겠습니까? 외국어를 익히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어를 익히는 것은 실은 그 자체로 상당히 재미가 있습니다. 그걸 즐기십시오. 영어 문장을 계속 외우다 보면 나중에는 영어로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그건 한국말을 사용하여 생각할 때랑은 좀 다릅니다. 뭐 제가 그 차이를 묘사할 수 있을 정도의 깊이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 그렇게는 못하지만 아무튼 새로운 생각의 방식입니다. 주어와 동사가 항상 들어가니 좀 더 생각이 직설적이 된다고 할까요? 또 좀 더 정확한 논리로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할까요? 반면에 한국어로 생각할 때는 훨씬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지 않나 합니다. 또 상황에 많이 의지해서 말을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어떤 맥락에서 그리고 바로 앞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등이 영어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찌 생각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이런 차이를 조금씩 느껴가면서 영어 실력을 닦아 나가면 그것 자체만으로 재미 있어요. 전에 다른 포스트에서 썼지만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못 따라가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못 따라간다고 하잖아요. 위의 두 방법을 최대한 즐기면서 공부합시다! 평생 영어 공부하기로 작정한 여러분들(저를 포함),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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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yan
Bryan

브라이언은 의료분야에서 한영번역을 하는 번역가입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아내와 둘이 삽니다. 여행과 독서와 음악과 커피를 좋아합니다.

18 Comments

  1. 공감이 가는 글 감사드립니다!
    영어는 문장을 통째로 암기하고 즐기면서요~^^
    아는 후배가 번역일을 하고 있어서 고충을 조금은 알고 있는데 남을 위해서 좋은 일 어려운 일 하시네요

  2.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어떤 일이든 즐기면서 하는 것은 남들이 따라 오기 힘들다는 말씀에 공감 합니다. 힘내세요! 저도 화이팅하겠습니다 ~

  3. 제가 몰랐던 관점의 학습법이네요.
    혹여 원어민이 아닌 사람이 외국어의 세세한 뉘앙스를 감지할 정도로 언어를 배울 수 있을 까요?

    한글 문장을 예로 들자면 ,

    근데 널 사랑한단다.
    그러나 널 사랑한단다.

    둘다 but 의미긴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이 읽으면 차이가 좀 나지 않나요?
    (막상 이렇게 예를 들어 보니 제 모국어 언어 감각을 신뢰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아래 문장이 좀 더 강한 but 의미로 느껴지지 않나요?)

    • 물론 가능합니다. 그리고 실은 예로 드신 두 한글 문장의 차이를 느낄 수 있어야 그것을 외국어로 번역할 자격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그러려면 상당한 기간 동안 소스 언어의 세계에 푹 빠져 사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4. 즐겨찾기 해두고~ 뉴스 구독 신청도 하고 가요^^

    좋은 글이 너무 많아… 아직 막 공부를 시작하는 단계이지만.. 하기 힘들거나 지칠때 자주와서

    힘을 얻고 가려고요^^

    • 반갑습니다. 제 글이 힘들거나 지칠 때 힘을 북돋아 드릴 수 있다면 저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영광입니다.

  5. 안녕하세요 행복한 번역가님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외국어에 관심이 많은 학생인데 공감가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특히 학문이 아닌 언어로서 배우라는 관점이 평소 제가 생각하는 것과 비슷해서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한가지 물어보고 싶은것이 있는데 제가 미드를 보는것이나 외국문화를 배우는 것이나 외국어 책을 읽는것을 즐기지만 문법은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학생이다보니 시험때문에 문법을 완전히 등한시 할수는 없어요 그러나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너무 딱딱하고 재미없게만 느껴집니다 만약 제가 하던대로 계속 원서를 많이 읽고 미드를 본다면 따로 문법공부에 신경쓰지 않아도 수능이나 토익을 치를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올라올까요? 요새는 제가 하는 방법이 틀린것 같아 고민이 많이 됩니다

    • 죄송하지만 제가 수능이나 토익 경험이 없어서 답을 하지 못합니다. 원칙적으로는 영어 잘 하는 사람이 영어 시험도 당연히 잘 볼 수 있어야 하지만, 시험이란 것이 본래 사람 공부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함정 파서 틀리게 만드는 것이고 그럼으로써 소위 변별력이라는 것을 가졌다고 칭찬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실력이 좋다고 해서 반드시 특정 시험을 잘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험마다 특성이 있으니 특정 시험을 잘 보고 싶은 분은 그 특정 시험의 특성을 파악해서 어느 정도 맞춤형으로 공부를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6. 안녕하세요. 인터넷으로 대한번역개발원에 대해 알아보다가 여기까지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의 좋은 글들 참고 좀 하겠습니다.

  7. 좋은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간절히 번역가가 되고 싶지만 가야할 길은 아직도 멀게만 느껴지네요. 책상에 앉아서는 문장을 다 외우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보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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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번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