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1: 블록 지정 / 페이지 나눔 기능

이 레슨에서는 워드에서 블록을 여러 개 지정하는 방법을 다룹니다. 이 레슨을 마치면 문서에서 여러 영역을 한꺼번에 블록으로 지정하여 일괄 편집함으로써 프루프리딩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문제 상황

어느 날 번역가 B는 한 워드 문서를 프루프리딩하게 됩니다. 문서를 보니 단락이 수십 개 있는데 이런이런, 번역 과정에서 서식이 잘못된 단락이 제법 많습니다. 하릴없이 서식을 다 고쳐야겠군요. 그런데 이거 조금 난처합니다. 예를 들어 단락 1, 2, 3, 4, 5, 6, 7, 8, 9, 10이 있으면 1, 3, 5, 7, 10 단락만 고쳐야 하는 상황인데요, 차라리 전체 단락을 다 수정하는 거라면 Ctrl + A 키를 눌러 모두 다 바꿔버리면 되겠지만 중간중간 멀쩡한 단락도 있어 그렇게 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바꾸자니 기계가 아닌 사람으로서 심술이 나는군요. 번역가 B는 더 좋은 방법이 없는지 궁리하던 차에 왠지 한가해 보이는 번역가 H에게 전화를 겁니다. 번역가 H가 반갑게 전화를 받는군요.

문서에서 인접하지 않은 여러 단락을 함께 편집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만약 아래 화면에서 빨간 네모 안의 단락을 한꺼번에 편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우스를 드래그하거나 Shift + 화살표 키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떨어져 있는 단락 여러 개를 블록으로 지정할 수 없으니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 텐데요. 한번 함께 살펴볼까요? 먼저 여기에서 실습 파일을 다운로드해 주십시오. 다운로드는 위에 오른쪽 끝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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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내용은 이효석의 <마음에 남는 풍경>으로 여기서는 이 수필을 번역문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1. 단락 9개로 구성된 짧은 글인데요, 여기서 짝수 단락인 2, 4, 6 ,8번째 단락에 블록을 지정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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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평소처럼 범위를 선택하시되 범위를 선택할 때 Ctrl 키를 누른 채로 마우스를 끌어 선택하면 됩니다. 그런 다음 계속해서 Ctrl 키를 누르고 재차 범위를 선택하면 아래 그림과 같이 동시에 여러 범위를 블록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5-3
    GIF 애니메이션으로 블록 지정 과정을 살펴볼까요? ▼

    GIF

 

고민 해결!

어떻습니까, 정말 간단하지요? 한컴오피스 한글(hwp)만 사용하시던 분들은 이런 기능은 처음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번역가 B는 이 요령으로 여러 단락을 단번에 편집하여 프루프리딩을 빠르게 끝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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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워드에서 페이지를 인위적으로 나누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이 레슨을 마치면 워드 문서에서 페이지를 올바르게 나누어 문서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함으로써 프루프리딩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문제 상황

어느 화창한 봄날, 번역가 B는 방금 내린 커피를 음미하며 번역가 C가 보낸 문서를 프루프리딩하려 합니다. 그런데 번역가 B는 문서를 열자마자 몹시 당황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C가 Enter 키를 여러 번 입력하는 방식으로 페이지를 나눠놓았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십시오. 수많은 단락 기호가 보이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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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에게 내가 무슨 잘못을 한 것일까? 차리라 페이지를 나누지 않고 문서를 작성한 다음 나에게 말을 할 것이지…’ B에게는 오늘따라 커피가 쓰게 느껴집니다. 과연 번역가 C는 대체 무엇을 잘못한 걸까요?

프루프리딩하는 번역가를 곯려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면 그 중 하나는 아마 Enter 키를 여러 번 쳐서 페이지를 나눈 문서를 건네주는 것일 겁니다. 비단 번역가 B뿐 아니라 다른 사람이 만든 문서를 편집한 적이 있는 분이라면 다들 비슷하게 생각하실 텐데요, 왜 Enter 키를 여러 번 쳐서 페이지를 나누면 문제가 되는 걸까요? 그리고 올바르게 페이지를 나누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혼자서 볼 문서이거나 용지에 출력할 목적으로 만든 일회성 문서라면 Enter 키를 눌러 페이지를 나눠도 별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인쇄한 문서에는 조판 기호가 나타나지 않으니까요. 그러나 프루프리딩이나 편집을 거쳐야 하는 문서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다른 사람이 프루프리딩을 하다 보면 번역문이 길어질 수도 짧아질 수도 있는데, 페이지를 Enter 키를 여러 번 쳐서 나눠놓으면 한 줄을 추가하거나 뺄 때마다 문서 모양이 온통 흐트러져 전체 문서를 다시 손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처럼 말이지요. 이 문서를 편집하는 사람은 편집증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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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올바르게 나누기

번역가는 번역된 파일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것을 전제로 하므로 처음부터 페이지를 바르게 나눠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 그럼 어떻게 하는지 알아볼까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내용을 작성한 다음 페이지를 넘길 때 Ctrl + Enter 키를 사용하면 됩니다. 이번에도 직접 해 보고 싶으시지요? ^^ 실습 파일을 여기에 준비해 두었습니다.

파일을 열어 보시면 채만식의 <태평천하> 일부분이 나옵니다. 마침 단락이 3개 있군요. 여기서 첫 번째 단락을 1페이지에, 두 번째 단락은 2페이지에, 세 번째 단락을 3페이지에 두어 총 3페이지짜리 문서를 만들려고 합니다. 물론 Enter 키를 연타하지 않고 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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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먼저 첫 번째 단락과 두 번째 단락 사이에 페이지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커서를 두 번째 단락 시작 부분 ‘아전질을’ 앞에 두십시오. 아니면 첫 번째 단락 끝 ‘못했습니다.’ 뒤에 두셔도 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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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 다음은 간단합니다. Ctrl + Enter(= Ctrl + Return) 키를 누르면 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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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 바와 같이 첫 번째 단락 아래 ‘페이지 나누기’ 기호가 생겼습니다. 페이지가 나뉘어 나머지 두 단락은 2페이지로 이동했고요(워드 옵션에 따라 ‘페이지 나누기’는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나머지 페이지도 마저 나눠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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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커서를 세 번째 단락 시작 부분 ‘말대가리’ 앞에 두십시오. 아니면 두 번째 단락 끝 ‘없었더랍니다.’ 뒤에 두셔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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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런 다음 Ctrl + Enter 키를 누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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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 것처럼 페이지가 깔끔하게 나뉘었습니다. 어떻습니까,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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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해결!

이렇게 ‘페이지 나누기’로 페이지를 나누어 놓으면 추후에 다른 페이지에서 문서를 아무리 편집하더라도 각 페이지의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Enter 키 연타가 문제가 되는 것은 이 실수가 정말 몰라서 그러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몰라서 그런 사람에게 화를 낼 수도 노릇이고… 모쪼록 행복한 번역가 배움터에서 공부하시는 분들께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여기서 한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그래서 번역가 B는 C가 건넨 문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힌트는 레슨 6입니다. 네, 번역가 B는 찾기 및 바꾸기 기능으로 엔터 기호를 모두 없앤 다음 Ctrl + Enter 키로 페이지를 나누어 무사히 프루프리딩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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