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어 학습 노트 제20장까지 완주하신 분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더욱 심도있는 라틴어 학습을 위한 기초 자양분이 되리라 믿습니다. 원전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한국어로 편찬된(또는 번역된) 라틴어 학습서에 비해 다분히 쉽게 따라갈 수 있게 차근 차근 설명되어 있는 점이 좋아 보입니다.
물론 더 채워야 할 점도 많습니다만 그것이 오히려 장점이기도 합니다. 한꺼번에 많은 것을 망라한 문법서는 난독증을 일으키기에 십상이니까요. 20장까지의 내용이 다음 단계 수준의 내용을 느끈히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되기에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기초성문영어를 학습하고 나면 종합성문영어로 넘어가기에 쉬워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라틴어는 익혀야 할 변화(대부분 규칙적)가 많은 언어입니다. 그래서 각각의 격, 성, 또는 인칭별 변화를 시각적으로 쓱 훑어볼 수 있게 표로 만들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학습 노트의 원전이 서술형이다 보니 변화를 표로써 보여주지 못한 곳이 더러 있습니다만(제가 보충적으로 표를 넣어 두기도 하였습니다) 여러분이 수고한 만큼 더 기억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라틴-영어 사전은 인터넷상에서 많이 접할 수 있으므로 자기에게 편한 것을 선택하되 단어별로 곡용 또는 활용형을 시각적으로(표 형식으로) 잘 보여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학습 노트 시리즈에 담지 못한 것 중 얼핏 떠오르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시 대명사(hic, ille, is …), 의문(관계)사, 재귀 대명사(ipse…)의 성, 격에 다른 변화-일부만 주석으로 소개
– 미래 시제
– 접속법 수동형
– 수사
– 형용사 부사의 비교급 최상급 등
원 저자가 빼 놓은 이유를 알 수는 없으나(아마 원 지면의 제약) 20장까지를 잘 익혀 둘 경우 이 정도는 스스로 보완하기에 어려움은 없어 보입니다.
또 한가지, 시리즈를 시작할 때 빠뜨린 것으로 고전 라틴어 시대에는 대문자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후대에 소문자가 만들어지면서 소문자로도 표시하게 되었는데 현대 영어처럼 첫 글자를 대문자로 표시하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고유명사 등을 제외하고 모두 소문자로만 표시하기도 합니다.
저는 여러분과 똑같이 라틴어를 궁금해 했던(하는) 사람으로서 개인적인 학습 경험을 나누고자 원전을 공부해 가면서 부분 첨삭하여 블로그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 블로그는 원래 법률 문서 번역이 주제이고 관련 유료코스(*아래 참조)도 올려 놓았습니다만 사이드로 라틴어 관련 자료도 올리게 되었네요. 세월이 많이 남은 여러분의 풍요한 언어생활을 기원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유료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구독해 주시면 감사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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