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식료품 가게에 갔습니다.
계산을 마치고 나니 직원이 갑자기 꽃을 좀 주겠다고 하더니
계산대 근처에 진열되어 있던 튤립 부케를 제게 줬습니다.
어리둥절해 하다가 일단 고맙다고 하고 받아 왔습니다.
집에 가져와서 화병에 꽃아 두니까 갑자기 봄이 온 것 같습니다.
뜻밖의 선물을 받게 된 이유에 대한 두 가지 이론.
저: 남자는 일단 잘 생기고 봐야 한다.
아내: 값이 100불을 살짝 넘겼기 때문에 일종의 사은품으로 준 것이다.
제가 맞을 확률 99%.
아내가 맞을 확률: -30%.
이유야 어쨌든 참 기분이 좋습니다.
선물은 역시 예상치 못하게 받는 것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